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스페인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TuMangaOnline’ 캡처 [저작권해외진흥협회 제공]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탑코미디어 등 웹툰 회원사들과 함께 스페인어권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TuMangaOnline’과 연계 사이트들을 폐쇄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 사법당국에 의한 것으로, 한국 웹툰 권리사들이 해외에서 현지 법에 따라 대응해 이뤄낸 첫 사례입니다.
권리사들이 직접 조사해 스페인 거주 운영자들을 특정했고, COA가 해외 대응 전문기업, 현지 IP 법무법인,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수사를 벌여 증거를 확보했고,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해 관련 사이트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현재 스페인 현지에서 정식 형사재판이 개시될 예정입니다.
폐쇄 대상 사이트는 Tumangaonline.com, Lectormanga.com, Tmofans.com 등 여러 불법 서비스를 거느린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사이트였습니다. 2025년 3월 한 달 기준 방문 횟수는 약 8600만 건으로, 전 세계 327위, 스페인 내 87위, 멕시코 내 26위를 기록했으며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의 방문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COA는 수년간 우리 콘텐츠 업계 피해액이 수백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COA는 “해외 온라인 저작권 침해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대응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호준 법무실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협회 회장사이자 IP 권리자로서 국내외 저작권 보호 목표를 달성하고 업계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국내외 저작권 침해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유기적인 민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