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5. 02.

CJ제일제당, 국내 첫 BRCGS 식품안전 문화 진단 프로그램 도입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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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CJ제일제당 BRCGS FSCE 프로그램 도입 기념패 수여식

왼쪽부터 BRCGS Ray Jin 북아시아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강민수 식품생산지원실장, LRQA Korea 이일형 대표이사

LRQA(로이드인증원)와 글로벌 식품 안전 표준 BRCGS(British Retail Consortium Global Standards)는 지난 4월 27일 CJ제일제당에 BRCGS Food Safety Culture Excellence(FSCE)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 성과를 기념하는 기념패를 공동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입은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사례로, 식품 안전을 단순한 규정 준수의 영역에서 조직 문화의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BRCGS, 글로벌 식품 안전의 중심축

BRCGS는 1998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래 전 세계 130개국 이상의 3만여 개 사업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글로벌 식품 안전 표준입니다. 본래 영국 소매업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의 자체 인증 체계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식품·포장재·소비재·저장 및 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BRCGS는 GFSI(Global Food Safety Initiative) 승인 기준으로서 소매·유통·제조 분야 공급망 전반의 식품 안전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GFSI는 글로벌 식품 안전 이니셔티브로, 세계 주요 유통·식품 기업이 참여해 식품 안전 표준을 상호 인정하는 협의체입니다. GFSI 승인 표준을 보유한다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통용되는 식품 안전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FSCE 프로그램, 식품 안전 ‘문화’를 진단하다

BRCGS의 FSCE 프로그램은 식품 안전에 특화된 조직 문화 진단 플랫폼입니다. 조직의 강점과 약점, 개선 영역 등을 다각도로 측정하며, 글로벌 산업군 평균 점수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규정 준수 여부를 넘어 구성원의 인식·리더십·현장 실행력 등 식품 안전 ‘문화’를 심층적으로 진단한다는 점에서 기존 식품 안전 설문과 차별화됩니다.

식품 안전 문화는 매뉴얼이나 점검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현장 직원이 위생 규정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리더가 안전을 의사 결정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문제 발생 시 누구나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가 결합돼야 비로소 ‘문화’라 부를 수 있는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FSCE는 이러한 무형의 요소를 체계적인 데이터로 끌어올리는 도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4700여 명 대상 설문 진행

CJ제일제당은 FSCE 프로그램 도입 과정에서 단순한 적용을 넘어 글로벌 프로그램을 국내 조직에 최적화하는 데 적극 참여했습니다. 한국어 설문 문항을 실제 조직 문화와 업무 맥락에 맞게 정교화함으로써 구성원들이 문항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설문은 4700여 명의 유관 조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BRCGS 글로벌 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식품 안전 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했습니다. 또한 직급과 연차에 따른 구성원의 인식과 행동 특성, 리더십, 현장 실행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조직별 특성과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했습니다.

2026년 4월 15일에는 논산공장에서 약 33명의 현업 구성원이 참여한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가능한 실행 방안을 논의하며 식품 안전 문화 개선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단 결과가 곧바로 현장 실행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 이번 도입의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안전 리더십

CJ제일제당은 이번 기념패가 식품 안전 문화(Food Safety Culture)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FSCE 진단을 장기적인 식품 안전 문화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글로벌 수준의 식품 안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1위 종합 식품기업으로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햇반, 다시다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식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해외 유통망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시스템적 대응이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FSCE 도입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LRQA, BRCGS FSCE 국내 확산 지원

LRQA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BRCGS FSCE 프로그램의 국내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BRCGS 인증·검증 서비스와 연계해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식품 안전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LRQA Korea 이일형 대표이사는 “식품 안전은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문화로 정착돼야 하는 핵심 요소”라며 “CJ제일제당의 이번 사례는 글로벌 기준을 기반으로 식품 안전 문화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LRQA는 BRCGS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표준과 전문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식품 안전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업 소개

로이드인증원(LRQA)은 인증, 사이버 보안,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어슈어런스 파트너입니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의 조직과 협력하며 복합적인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이 리스크를 단순한 대응 과제가 아닌 전략적 기회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