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3일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214370, 대표 정용지)이 자사 근육 강화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Myoki)'의 멕시코 보건당국(COFEPRIS)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케어젠과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 IFA 셀틱스는 등록 시점에 맞춰 상업화 준비를 선제적으로 마무리했다. IFA 셀틱스는 4월 론칭을 앞두고 마케팅·홍보를 마쳤고, 케어젠도 3월 말 제품 출하를 완료해 등록 직후 즉시 시장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케어젠은 지난해 8월 IFA 셀틱스와 총 3,329만 달러(약 450억 원) 규모의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등록으로 본격적인 매출 실현이 시작된다.
GLP-1 시대의 빈틈을 파고든다… 체중 감량 후 근손실 해법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헬스케어 시장이자 전 세계적으로 높은 비만율을 보이는 국가다. 최근 GLP-1 기반 체중 감량 치료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체중 감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손실과 기초대사 저하가 새로운 의료·헬스케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오키는 바로 이 빈틈을 파고든 제품이다.
마이오키는 케어젠이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 제품으로,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의 기능을 조절해 근육 생성 촉진, 근육량 유지, 근손상 회복, 근기능 개선 효과를 낸다. 2024년 근감소증 환자 80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12주 섭취 후 팔·다리 근육량 평균 2.52% 증가, 악력 6.2% 향상, 6미터 보행속도 12.4% 개선이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중대한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으며, 해당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IFA 셀틱스는 GLP-1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와 전국 병원·클리닉·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멕시코 제약사로, 마이오키와 기존 GLP-1 치료제를 결합한 통합 처방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COFEPRIS 등록은 향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 인허가 확장의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마이오키는 비만 치료 보조를 넘어 스포츠 뉴트리션, 수술 후 근위축 방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멕시코 등록은 펩타이드 기반 근육 기능 개선 기술이 중남미 프리미엄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출발점"이라며 "마이오키를 글로벌 핵심 근육 건강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