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부산 중구가 4월 29일 ‘2026년 제1차 자원순환 에코투어’를 진행하며 재활용 인식 개선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청 직원 15명이 ‘에코참여단’ 자격으로 참여해 부산 지역의 핵심 자원순환 시설 세 곳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 핵심 폐기물 시설 3곳 견학
이번 에코투어에서 참여단이 방문한 시설은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폐가전회수센터, 생곡매립장 등 3개 시설입니다. 참여자들은 시설 운영 방식을 직접 보고, 환경보호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중구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는 부산광역시의 자원순환 정책 거점으로, 폐기물의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 대상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신나는 에코투어버스, 자원순환 견학,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곡매립장은 1994년 12월 착공해 1996년 4월부터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 부산의 대표 매립시설입니다. 지속적인 감량 정책 덕분에 1996~2000년 하루 2,505톤이었던 반입량이 2017년 588톤까지 줄어들었고, 주민 협의를 거쳐 매립 사용 기간이 2021년에서 2031년까지로 연장된 바 있습니다.
에코참여단이란
중구 에코참여단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과 직원을 ‘재활용 리더’로 양성해 동네에서 마주하는 환경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원순환 거버넌스 모임입니다. 202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매년 체험투어, 업사이클링 워크숍, 자원순환 교육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제2기 에코참여단이 구민·직원 24명 규모로 꾸려져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견학과 폐자원을 활용한 ‘자화상 만들기’ 업사이클링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2026년에도 자원순환 체험 확대
부산 중구는 2026년에도 자원순환 인식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단순한 캠페인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직접 시설을 보고 분리배출의 의미를 체감하도록 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앞서 4월 24일에는 ‘우리 동네 ESG 센터 중구’에서 지역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실을 운영했고, CJ제일제당과 협약을 맺어 생분해성 종량제봉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 정책 의미
기초자치단체가 자원순환 거버넌스를 직접 구성하고 시민 참여형 시설 견학을 정례화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습니다. 분리배출 인식 부족과 매립지 포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부산 중구의 에코참여단 모델은 ‘작은 자치구가 만드는 자원순환 문화’의 한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 중구는 향후 시민 공모를 통한 에코참여단 확대,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 자원순환 정책 토론회 등 후속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