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5일
부산 금정구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경영 부담이 가중된 지역 청년 창업가의 사업 안정화를 돕기 위해 임차료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창업 초기 단계 청년 소상공인이 짊어지는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추진됩니다.
사업 개요와 추진 배경
이번 임차료 지원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청년 창업가들의 경영 환경이 한층 악화한 데서 출발했습니다.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임대료, 공과금, 원자재비 등 고정비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창업 초기 단계의 청년 소상공인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금정구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청년 창업가의 가장 큰 부담 요인 가운데 하나인 임차료 부분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총 18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합니다. 금정구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3개소를 선정해 지원하며,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원 대상과 자격 요건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금정구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입니다. 또한 부산시에 사업자 등록을 한 뒤 3년 이내 창업해 현재까지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어야 합니다. 특히 사업장이 금정구 내에 위치한 경우 평가 과정에서 우대를 받습니다.
신청 가능한 매출과 임차료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 매출액 1억 원 이하
- 월 임차료 35만 원 이상 납부
위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 상한선을 둔 것은 영세한 청년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함이며, 임차료 하한선은 실질적인 부담을 지고 있는 사업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입니다.
신청 일정과 절차
신청 기간은 5월 6일부터 5월 20일까지로 약 2주간 진행됩니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 창업가는 금정구청 일자리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됩니다.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는 자격요건 심사와 평가 절차를 거쳐 5월 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금정구는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장 운영 여부와 임차료 납부 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의 실효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 창업가의 사업 지속률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청년 창업가가 받는 실질 효과
월 30만 원씩 6개월간 지원받는 총 180만 원은 단순 금액으로 보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월 매출이 일정 수준 이하인 영세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한 달 임차료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사업 초기 자금 회전이 빠듯한 시기에 안정적인 고정비 보전을 받는 것은 폐업 위기를 넘기고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 정책 맥락
금정구의 이번 사업은 부산광역시가 추진해 온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창업포털과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청년을 위한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고,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청년디딤돌 카드 플러스 등 청년 자산 형성을 돕는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임차료라는 구체적이고 체감도 높은 항목을 직접 지원하는 사례는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이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운전자금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면, 금정구의 사업은 청년 창업가가 매달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임차료라는 단일 항목에 집중함으로써 즉각적인 부담 완화 효과를 노린 셈입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의 연계
금정구는 이번 사업이 청년 창업가의 사업 지속률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년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사업장을 유지하면 빈 점포가 줄어들고 인근 상권의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정구 관계자는 ~"이번 임차료 지원이 청년 창업가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올해 시범 사업으로 3개소를 선정해 운영한 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 금정구의 입장입니다. 신청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게 설정된 만큼, 시범 사업 단계에서 정책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해 향후 본 사업 단계로 확대할 때 지원 인원과 지원 금액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년 창업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범 사업이 향후 더 많은 지자체로 확산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