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9월 05일

벨킨이 IFA 2026에서 공개한 사운드폼 오디오 신제품 3종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에서 40년 넘게 입지를 다져온 벨킨(Belkin)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사운드폼 바이 벨킨(SoundForm by Belkin) 오디오 포트폴리오를 세 갈래로 넓힌다고 발표했다. 새로 합류하는 제품은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SoundForm Isolate), 사운드폼 닷(SoundForm Dot), 사운드폼 플레이(SoundForm Play) 세 가지다.
이번 라인업의 공통 화두는 가격 접근성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긴 배터리 수명, 블루투스 멀티포인트(Bluetooth Multipoint) 연결처럼 그동안 상위 가격대에 몰려 있던 기능을 더 합리적인 가격표에 담았다. 벨킨은 몰입형 청취를 원하는 이용자, 일상적인 가성비를 중시하는 이용자,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까지 서로 다른 세 갈래 수요를 각각의 제품으로 나눠 겨냥했다. 신제품 3종은 IFA 2026 전시홀 3.2, 부스 #117에서 처음 공개된다.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 버즈, 45dB ANC를 품은 플래그십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는 새 라인업의 맨 앞자리를 맡는다. 더 강한 노이즈 캔슬링과 더 안정적인 착용감을 우선순위에 두는 청취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ANC는 최대 45dB의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며, 3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3가지 크기의 윙팁을 함께 제공해 귀 모양에 맞는 개인화된 착용감을 잡아준다. 윙팁 구조는 이동 중이나 가벼운 운동 상황에서 이어버드가 흘러내리는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다.
배터리는 케이스를 포함해 최대 32시간까지 버틴다. 여기에 블루투스 멀티포인트와 클리어 콜 퀄리티(Clear Call Quality) 기술이 더해져 통근, 집중이 필요한 업무, 일상적인 몰입형 청취 상황을 폭넓게 아우른다.
주요 특징
· 최대 45dB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32시간 총 배터리 수명 · 2개 기기 연결을 위한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 클리어 콜 퀄리티 기술 · 사운드폼 앱에서 EQ 취향에 맞게 조정 가능 · 고속 충전: 10분 충전으로 최대 90분 재생 · 3가지 이어팁 및 3가지 윙팁 사이즈 · IPX5 방수 및 땀 방지 · 주머니 크기의 충전 케이스
가격은 59.99달러 / 39.99파운드 / 49.99유로 / 199 아랍에미리트 다르함 / 199 사우디아라비아 리알 / 499 슬로바키아 코루나 / 499 노르웨이 크로네다. 2026년 9월부터 belkin.com과 아마존, 전 세계 일부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운드폼 닷, ANC 유무를 고르는 일상용 이어버드
사운드폼 닷은 ANC 모델과 비ANC 모델을 나란히 내놓아 이용자가 필요와 예산에 맞춰 직접 고르도록 했다. ANC 모델은 닷 제품군 특유의 콤팩트하고 편안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얹었고,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클리어 콜 퀄리티 기술을 갖췄다. 노이즈 캔슬링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비ANC 모델이 트루 와이어리스 오디오로 진입하는 더 낮은 문턱이 된다.
주요 특징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포함 모델) · 30시간 배터리 수명 ·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연결 · 클리어 콜 퀄리티 기술 · 사운드폼 앱에서 EQ 취향에 맞게 조정 가능 · 고속 충전 지원 · 3가지 이어팁 사이즈 · IPX5 방수 및 땀 방지
사운드폼 닷 ANC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는 39.99달러 / 29.99파운드 / 34.99유로 / 54.95 호주 달러 / 149 아랍에미리트 다르함 / 149 사우디아라비아 리알 / 349 슬로바키아 코루나 / 349 노르웨이 크로네에 판매된다. 노이즈 캔슬링이 빠진 사운드폼 닷 무선 이어버드는 34.99달러 / 19.99파운드 / 24.99유로 / 49.95 호주 달러 / 249 슬로바키아 코루나 / 249 노르웨이 크로네다. 두 모델 모두 2026년 9월부터 belkin.com, 아마존 및 전 세계 일부 소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운드폼 플레이 ANC, 5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오버-이어 헤드폰
사운드폼 플레이 ANC 헤드폰은 벨킨의 가족 중심 오디오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위로 확장한 제품이다. 대상은 5세 이상, 조금 더 성숙한 청취 경험으로 넘어갈 준비가 된 어린이다. 음악과 게임, 학습, 여행을 두루 염두에 둔 오버-이어 구조에 ANC와 긴 배터리 수명을 담고, 여기에 선택형 85dB 세이프 사운드 볼륨 리미터와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구조 같은 가족 친화 요소를 결합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로 들어간 포커스 부스트(Focus Boost) 기능이다. 씨쇼어(Seashore), 브레인 비츠(Brain Beats), 핑크 노이즈(Pink Noise) 등 내장 사운드스케이프를 제공해 숙제나 독서, 개인 학습을 할 때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배터리는 ANC를 끄면 최대 62시간, 켜면 최대 45시간까지 이어진다. 학교와 엔터테인먼트, 여행 사이를 오가는 어린 이용자가 충전 걱정을 덜도록 잡은 수치다. 록스타 모드(RockStar Mode)로 친구와 오디오를 나눠 들을 수 있고, 3.5mm 연결 포트를 통해 필요할 때 유선으로도 들을 수 있다.
주요 특징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 ANC 꺼짐 시 최대 62시간 배터리 수명 · ANC 켜짐 시 최대 45시간 배터리 수명 · 선택형 85dB 세이프 사운드 볼륨 리미터 · 오디오 공유를 위한 록스타 모드 · 접이식 오버-이어 디자인 · 내장 마이크 · 3.5mm 오디오 케이블을 통한 유선 청취 · 내구성 테스트 완료 구조 · USB-C 충전
가격은 49.99달러 / 39.99파운드 / 49.99유로 / 179 아랍에미리트 다르함 / 179 사우디아라비아 리알 / 499 슬로바키아 코루나 / 499 노르웨이 크로네이며, 2026년 9월부터 belkin.com과 아마존, 전 세계 일부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가성비 경쟁으로 무게중심 옮겨가는 TWS 시장
벨킨이 이번 라인업에서 가격 접근성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무선이어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애플이 출하량 1820만대로 23.3%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켰지만, 샤오미가 11.5%로 사상 최고 점유율을 찍으며 빠르게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8.5%, 보아 6.0%(1980만대), 화웨이 4.5%(1480만대)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트루 와이어리스 제품의 기본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최고 사양보다 가격 대비 성능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한때 프리미엄 제품군의 차별화 요소로 통하던 ANC와 멀티포인트가 중저가 라인으로 빠르게 내려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가 45dB급 하이브리드 ANC를 60달러 아래 가격표에 담고, 사운드폼 닷 ANC가 30달러대 후반에서 시작하는 구성은 이런 경쟁 구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어린이용 헤드폰 영역도 마찬가지다. 청력 보호를 위한 볼륨 리미터는 이미 이 카테고리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ANC와 학습용 사운드스케이프처럼 한 단계 더 나아간 기능을 얹는 방향으로 제품 경쟁이 이동하고 있다. 사운드폼 플레이가 85dB 리미터와 포커스 부스트를 함께 묶은 것도 이런 흐름 위에 놓여 있다.
1900개 브랜드가 모인 IFA 2026
벨킨이 신제품 무대로 고른 IFA 2026은 9월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는 49개국에서 19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22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로봇,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가 주요 화두로 거론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도 마련됐다. 중국 가전·로봇 기업 900여곳이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점도 올해 전시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런 환경에서 오디오 액세서리 업체가 승부를 걸 지점은 결국 사양 경쟁보다 가격 구간을 얼마나 촘촘하게 메우느냐에 가까워진다. 벨킨이 플래그십(아이솔레이트)·일상용(닷)·어린이용(플레이)으로 세 갈래를 동시에 채운 것도 특정 가격대를 비워두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기업 소개
벨킨은 40년 동안 수상 경력을 쌓아온 전원, 보호, 생산성, 연결, 오디오 제품을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액세서리 업계 선도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설계·제작하고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한다. 연구 개발과 커뮤니티, 교육, 지속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제품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서비스에 흔들림 없이 집중해왔다.
시작은 소박했다. 1983년 창업자 쳇 핍킨이 캘리포니아 호손의 부모님 집 차고에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컴퓨터 케이블을 만들면서 출발했고, 이후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소비자용 네트워킹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폭스콘이 벨킨을 8억 86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이 거래에는 스마트홈 브랜드 위모(Wemo)와 네트워크 장비 브랜드 링크시스(Linksys)도 포함됐다. 벨킨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그리고 사람과 기술 사이의 연결에서 지속적으로 영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