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9월 02일
BC카드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손잡고 온라인 간편결제에 특화한 신용카드 ‘히든카드’를 선보였습니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김영우)는 케이뱅크와 함께 온라인 간편결제 시 조건 없이 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히든카드를 출시했다고 9월 2일 밝혔습니다. 온라인·모바일 소비가 일상이 된 2040세대와 케이뱅크 고객층을 정조준한 상품입니다.
3대 간편결제에 혜택 집중한 PLCC 상품
히든카드는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지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설계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사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입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등 이른바 ‘네·카·쿠’로 불리는 3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고객이 온라인에서 3대 간편결제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6%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건당 할인 금액은 최대 3000원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온라인 소비에서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노린 구조입니다.
전월실적 따라 달라지는 통합 할인한도
월 통합 할인한도는 고객의 전월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월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3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많이 사용할수록 돌려받는 혜택의 상한도 함께 높아지도록 설계해 충성 고객의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해외 결제 혜택도 마련돼 있습니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전월실적이나 할인한도 조건 없이 2%를 할인해 줍니다. 국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2~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겸용 카드에는 Mastercard Platinum 등급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5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출시 기념 이벤트와 케이뱅크 금리 우대 연계
BC카드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10월 31일까지 히든카드로 음식점 업종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500원을 추가로 할인해 줍니다. 이 혜택은 전월실적 조건 없이 월 최대 10회, 총 500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 혜택은 케이뱅크의 수신 상품과도 연결됩니다. 히든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고객이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를 이용하면 발급 신청 다음 날 2% 금리 우대 쿠폰이 제공됩니다. 발급 다음 달부터는 전월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 이용 시 1%, 100만원 이상 이용 시 2%의 금리 우대 쿠폰을 매월 지급합니다.
지급된 우대금리 쿠폰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제공되며,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잔액 중 500만원 초과 15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됩니다. 카드 결제 혜택과 예치금 금리 혜택을 하나로 묶어, 카드와 은행 서비스를 함께 쓰는 고객에게 돌아가는 실익을 키운 셈입니다.
김민권 BC카드 상무(카드사업본부장)는 “히든카드는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간편결제에 혜택을 집중해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출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 케이뱅크와 함께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카드·케이뱅크 채널 연계한 두 번째 협업 상품
이번 히든카드는 BC카드의 자체 카드 브랜드 ‘바로카드’와 케이뱅크의 고객 채널을 연계해 내놓은 두 번째 상품입니다. 앞서 양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PLCC로 주목받은 상품을 함께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히든카드로 협업의 범위를 한층 넓혔습니다. BC카드는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이용이 활발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케이뱅크와 금융·결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와 손잡고 해당 파트너의 고객층에 특화한 혜택을 담아 발급하는 카드입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파트너사의 이용자 기반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파트너사는 자사 채널의 결제·금융 편의를 강화할 수 있어 최근 카드업계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BC카드가 자체 브랜드 바로카드를 앞세워 인터넷은행과의 PLCC 협력을 이어가는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 겨냥한 카드 경쟁 심화
히든카드가 3대 간편결제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빠르게 커지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자리합니다. 시장조사기관 등의 전망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26년 480억 달러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도 매년 8%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금 사용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모바일 결제가 실물카드에 버금가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결제 채널에서의 소비 혜택이 카드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간편결제 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영역에서 소비자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르는 주된 이유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이 꼽히는 만큼, 이들 결제 수단에 직접 할인을 얹어 주는 히든카드의 전략은 실사용자 확보에 유리한 지점을 파고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소개
BC카드는 국내 카드 결제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기관에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해 온 카드사로, 최근에는 자체 카드 브랜드 ‘바로카드’를 앞세워 소비자 대상 카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플러스박스 등 예치 상품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결제와 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