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21.

바비톡, AWS 서밋 서울 2026서 에이전틱 AI 전략 발표…"K-뷰티 플랫폼 도약"

by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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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21일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이 국내 최대 규모 IT 컨퍼런스 무대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 혁신 사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K-뷰티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플랫폼이 다음 단계로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틱 AI'였습니다.

AWS 서밋 서울 2026, 약 2만 5000명 모인 클라우드 축제

바비톡(대표 신정인)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서밋 서울 2026(AWS Summit Seoul 2026)'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AWS 서밋 서울'은 정부·산업계 리더와 IT 전문가 등 약 2만 50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는 18개 트랙과 120개 이상의 세션, 60개를 웃도는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로 꾸려졌습니다. 기조연설부터 실전 도입 사례에 이르기까지 에이전틱 AI 시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대거 편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최권열 CTO "Agentic AI로 K-뷰티를 바꾼다"

연사로 무대에 오른 최권열 바비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바비톡의 AX(AI 전환) 여정 - Agentic AI로 K-beauty를 바꾸다'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최 CTO는 유저들의 뷰티 정보 탐색 과정을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바비톡의 '에이전틱 AI(Agentic AI)' 진화 여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비톡은 플랫폼 내부에 축적된 방대한 지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형·시술 전문 에이전트'를 공통 핵심 엔진으로 구축했습니다.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춘 목적형 에이전트들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에이전틱 AI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단일 범용 모델이 아닌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구조가 글로벌 업계의 최신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에이전틱 AI란 무엇인가

에이전틱 AI는 사전 설정된 규칙에 단순 반응하는 챗봇과 달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성·주도성·적응 능력을 발휘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복잡한 문제를 분할 정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단일 모델 한계를 넘어선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멀티 에이전트로 할루시네이션 잡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인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입니다. 한국 방문을 앞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 전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맞는 K-뷰티 여행을 미리 설계하고 맞춤형 일정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여행지와 관광 명소는 물론 뷰티·시술 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가이드로, 바비톡 내부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결합해 최적의 플랜을 제안합니다.

특히 해당 서비스에는 목적별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가 적용됐습니다. 에이전트 간 상호 검증 루프(Self-Reflection) 프로세스를 통해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허위 정보 생성)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K-의료관광 200만명 시대, 빠르게 커지는 시장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의 잠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한 의료관광객은 201만여 명으로 전년(117만여 명)보다 71.9% 증가했으며, 200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2조 5000억 원에 달하고, 국내 생산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22조 8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외국인 환자 201만 명 중 62.9%인 131만 3000명을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성형외과가 23만 3000명(11.2%)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피부·성형 시술을 핵심 축으로 삼는 바비톡이 외국인 관광객을 정조준하는 배경입니다.

'AIDLC' 내재화로 업무 효율 극대화

내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 AX 혁신 사례도 함께 공유됐습니다. 바비톡은 사내 AI 전담 조직과 실험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실제로 AI 기술을 도입한 이후 허위·광고성 게시글 탐지 업무 효율화를 통해 대응 시간을 기존 대비 5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기획부터 배포에 이르는 전 개발 과정에 '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을 내재화해 신규 서비스 개발 기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바비톡은 향후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실무진도 직접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부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술 조직만의 도구로 한정짓지 않고, 마케팅·기획·운영 등 전 직군이 자신의 업무 흐름에 맞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합니다.

기업 소개 - 누적 900만 다운로드의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은 정보 비대칭이 심한 성형·뷰티 의료 시장에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메디컬 뷰티 플랫폼입니다. 시술, 병원, 실제 후기 등 분산된 정보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누적 9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와 100만 건 이상의 리얼 후기를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고, 분기 매출 100억 원 고지를 넘기는 등 외형 성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뷰티 테크 플랫폼으로 진화"

최권열 바비톡 CTO는 "바비톡의 AX 여정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K-뷰티 시장의 정보 소비 방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우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뷰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저 누구나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차세대 뷰티 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K-뷰티 플랫폼이 단순 정보 중개를 넘어 글로벌 의료관광 수요까지 흡수하는 종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에이전틱 AI를 매개로 한 차세대 K-뷰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