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6일

농어촌 액티비티·숙박 유통 플랫폼 ‘노는법’을 운영하는 (주)바바그라운드가 2026년 TIPS에 선정됐다.
농어촌 액티비티·숙박 유통 플랫폼 ‘노는법’을 운영하는 바바그라운드가 팁스(TIPS)에 선정되며 기술 기반 관광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섭니다. 비정형 농어촌 콘텐츠를 인공지능(AI)으로 정형화하고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시장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2년간 8억 원 R&D 자금 확보
바바그라운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임팩트스퀘어 추천으로 진행되며, 향후 2년간 총 8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사 추천을 통해 선별하고, 정부가 추가로 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민간 자본의 검증을 거친 팀에 한해 정부 자금이 후속 투입되는 구조여서, 단순한 정부 지원 사업과 달리 시장성 평가가 한 차례 더 이뤄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농어촌 콘텐츠 유통의 구조적 한계
기존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는 호텔·항공 등 정형 상품은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 기반의 유통망이 잘 구축돼 있는 반면, 농어촌 체험·숙박·식음(F&B) 콘텐츠는 데이터 표준화가 어려워 OTA 연동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런 구조적 한계로 인해 지역 관광 상품이 일회성 소비에 그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는 것이 회사의 진단입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사업자들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 인력과 역량 부족으로 글로벌 유통망에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농어촌의 매력적인 콘텐츠에 접근할 통로가 좁아지는 악순환이 형성된 셈입니다.
AI 기반 농어촌 콘텐츠 ‘글로벌 유통 인프라’ 구축
바바그라운드는 이번 R&D를 통해 비정형 농어촌 콘텐츠를 AI로 정형 데이터화하고, 구매 전환율 최적화에 특화된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생성된 콘텐츠는 다국어·다채널 환경에서 확장되며, 사용자 반응 데이터를 학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AI가 생산한 콘텐츠가 시장에 노출된 뒤 다시 시장 데이터를 학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본·스페인·이탈리아와 연동, 글로벌 OTA 허브 목표
이를 기반으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 농어촌 관광이 발달한 국가의 플랫폼과 연동해 글로벌 농촌 관광 OTA 허브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의 료칸·체험 콘텐츠, 스페인의 농가 민박, 이탈리아의 아그리투리스모(Agriturismo) 등 각국이 보유한 농어촌 관광 자산과 한국의 콘텐츠를 상호 유통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양 측 메시지
허정 바바그라운드 대표는 “농어촌 콘텐츠 역시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갖춰야 할 시점”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곳곳의 경험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고령화로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농어촌 관광 콘텐츠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팀”이라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농촌진흥청장 표창 등 성과 축적
바바그라운드는 그동안 농촌진흥청장 표창,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 등을 수상하며 농촌 관광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정부 부처와 공공 기관이 가진 평가 기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이번 팁스 선정과 함께 회사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외부 검증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기업 소개
바바그라운드는 농어촌 액티비티·숙박 유통 허브 ‘노는법’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농어촌 지역의 체험·숙박·식음 콘텐츠를 디지털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AI 기반 콘텐츠 정형화 기술과 글로벌 OTA 연동 인프라 개발에 본격적으로 자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지역 사업자와 글로벌 여행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농어촌 관광 디지털 전환’을 핵심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