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7.

홍콩·한국 공동 주도, 아시아 Web3 정책협의체 공식 출범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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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홍콩·한국 아시아 Web3 정책협의체 출범 행사 참석자들

온라인 킥오프 행사 참석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민병덕 의원, 윤석헌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HYPAI Labs 회장, 오걸장 홍콩 입법의원,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 박충현 비트라이즈 캐피탈 코리아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홍콩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Web3 정책협의체가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민병덕 국회의원과 홍콩 입법의원 오걸장(Dr. Hon Johnny NG Kit-Chong), 윤석헌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HYPAI Labs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아 협의체를 이끌게 된다.

협의체는 지난 3월 2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온라인 킥오프 행사를 개최하고, 디지털자산 규제·스테이블코인·인공지능(AI)·블록체인 인프라 연계 등을 핵심 의제로 하는 협의회 구성을 공식화했다. 사무국장은 박충현 비트라이즈 캐피탈 코리아(Bitrise Capital) 대표와 캐스퍼 웡(Casper Wong) Web3Labs 대표가 담당한다.

이번 행사는 Web3Labs와 HYPAI Labs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언어 자막과 함께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창시자와 이재원 빗썸 대표를 비롯한 홍콩·한국 정관계 및 산업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책 협력의 핵심 의제

협의체는 홍콩과 한국 간 정책 대화를 상설화하고 아시아 지역의 Web3 제도 협력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측이 제시한 핵심 의제는 ▲디지털자산 규제 정합성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 ▲AI와 블록체인 융합 ▲블록체인 인프라 상호 연계 ▲규제 표준 협력 등이다. 기업·학계·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시범사업과 인재 교류 프로그램도 병행해 실질적인 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주요 참석자 발언

오걸장 의원은 홍콩이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덕 의원은 "Web3가 글로벌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만큼 아시아가 수동적 추격을 넘어 제도 설계와 산업 표준 마련을 주도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 기준, 사업자에 대한 기본적인 건전성 요건, 투자자 보호 원칙 등에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설정한다면 기업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선은 주제연설에서 "Web3는 본질적으로 국경을 넘는 산업인 만큼 단일 국가 차원의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역내 정책 공조를 통해 규제 명확성과 혁신 역량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공동회장은 "아시아 Web3 정책협의체는 각국 입법 책임자와 산업 리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Web3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확장 계획

협의체는 홍콩과 한국을 출발점으로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아시아 단위의 정책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킥오프 생중계의 누적 시청 수는 약 130만 회를 기록했으며, 사전 기사 노출과 소셜미디어 확산까지 포함한 전체 트래픽은 300만 회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