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9일

AI로 분석된 안저 영상. 망막 기반 만성질환 합병증 조기 스크리닝에 활용된다.
의료 AI 기업 아크(대표 김형회)와 자이메드(대표 박상민)가 만성질환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며, 망막 기반 AI 플랫폼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망막 영상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 합병증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 스크리닝 기술 확대에 목적이 있습니다. 자이메드는 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망막 혈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상동맥경화와 경동맥경화 위험도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아크는 망막 기반 질환 분석 기술을 통해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실명 질환을 발견하는 AI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활용 중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과 건강검진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AI 기반 질환 스크리닝 서비스를 확대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향후 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의료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려면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촬영 장비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아크는 AI 분석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안저 촬영 장비까지 함께 보유한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대학병원 교수들이 창업한 의료 AI 기업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아크의 김형회 대표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이며, 자이메드의 박상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의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방의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크는 최근 약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아파트 커뮤니티 기반 주거 헬스케어 서비스 'SANVEL(상벨)'을 론칭해 예방 중심 건강 관리 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