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7일
애플이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30%까지 높이며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연례 환경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애플 2030' 목표 이행 상황을 공유했다.
애플은 자사가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적용했으며, 자석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고 있다. 인쇄 회로 기판에는 재활용 금과 주석을 적용하는 등 주요 부품 전반에서 재활용 소재 전환을 확대했다.
포장재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100% 섬유 기반 포장재 전환을 완료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사실상 제거했다. 지난 5년간 약 1만500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차원에서도 친환경 설계를 강화했다. 애플이 올해 선보인 '맥북 네오'는 전체 소재의 60%를 재활용 소재로 구성해 역대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재활용 기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첨단 전자기기 재활용 라인 '코라'를 구축하고, 머신러닝 기반 분류 시스템을 통해 소재 회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사무실, 매장, 데이터센터 운영의 친환경 전환도 지속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우리가 물려받은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겨야 한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헌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며 "이 성과를 발판으로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