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8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피스 파트너스 그룹(Apis Partners Group (UK) Limited, 이하 ‘아피스’)이 12억3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 두 개를 최종 마감했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마감된 ‘아피스 글로벌 그로스 펀드 3(Apis Global Growth Fund III)’와 ‘아피스 그로스 마켓 펀드 3(Apis Growth Markets Fund III)’는 합산 출자 약정액 기준으로 전신 펀드인 ‘아피스 그로스 펀드 2(Apis Growth Fund II)’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에서도 자본 모집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표치 23% 상회…기존 LP 70% 이상이 재투자
이번 펀드 3는 당초 설정한 목표 모집액보다 23% 높은 수준에서 클로징됐습니다. 아피스는 현재까지 이전 펀드들에서 이미 10억달러 이상의 실현(realisation)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며, 이러한 강력한 성과가 기존 출자자(LP)들의 재투자 의사로 직결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기존 LP의 70% 이상이 이전 펀드의 출자 약정액을 다시 늘려 펀드 3에 참여했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펀드 3에서 조달된 총 자본의 약 50%에 달합니다. 사모펀드 업계에서 기존 LP의 재투자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 운용사가 시장에서 강한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70%대 재투자율은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펀드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아피스는 신규 투자자 기반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은행, 보험사, 연금 기금, 펀드 오브 펀드, 재단 등 전통적 기관 투자자에 더해 국부 펀드(SWF)와 초국가적 투자자(supranational investor)를 비롯한 다수의 신규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합류했습니다.
머니박스·코다 리차지·튠즈 등 7건에 4억달러 집행
펀드 3는 직전 펀드의 투자 전략을 계승해, 유럽과 일부 성장 시장(growth markets)에서 고성장·고수익성의 금융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소수 지분(meaningful minority stake) 투자를 단행하는 것을 운용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피스는 펀드 3 결성과 병행해 이미 7건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4억달러에 달합니다. 대표적인 투자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머니박스(MoneyBox)
영국 디지털 자산 관리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잔돈 투자(round-up investing) 같은 모바일 친화적 투자 상품을 앞세워 영국의 리테일 투자자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왔으며, 디지털 자산관리 분야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코다 리차지(Coda Recharge)
선불 디지털 상품의 선도적인 유럽 및 아시아 플랫폼입니다. 모바일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에서 빠르게 확장되는 선불·디지털 굿즈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국가 결제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 라인업이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튠즈(Thunes)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지털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즉시 국경 간 송금, 결제 수락 및 인수(acquiring) 서비스 등을 지원합니다. 다국가·다통화 결제 인프라가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의 기반으로 부상하면서 그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동 창립자 “전문 펀드, 범용 펀드보다 우수한 성과”
아피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마테오 스테파넬(Matteo Stefanel)은 “많은 신규 투자자와 재투자 투자자들을 펀드 3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수익성이 있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기술 기반 금융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이라는 목표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 활동의 통로이자 금융 산업의 파이프라인에 투자하면서 이 부문에서의 경험을 활용하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자본과 연결성을 제공해 이전 펀드들의 성공을 성공적으로 재현하는 길을 잘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우다얀 고얄(Udayan Goyal)은 “부문 집중 전략을 강력히 지지해 주신 투자자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이는 전문 펀드(specialist funds)가 범용 펀드(generalist funds)보다 나은 성과를 낸다는 우리의 신념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자본 경량적이며 고성장하는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내재화된 금융, 금융의 대중화(Democratisation of Finance), 디지털 경제의 심화라는 핵심 테마에 계속 투자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인 영향력 방법론(Impact Methodology)을 적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2개월 새 투자·매각 활발…유럽 PE 1위·글로벌 2위 평가
펀드 3의 최종 마감은 아피스의 활발한 1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12개월간 아피스는 3건의 신규 투자와 함께 두 건의 굵직한 이익 실현을 성사시켰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결제 기업 이코카(iKhokha)는 네드뱅크(Nedbank)에, 아프리카·중동 마이크로파이낸스 그룹 바오밥(Baobab)은 벨톤 캐피탈(Beltone Capital)에 각각 매각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피스는 HEC 다우존스의 2025년 성장 자본 사모펀드(Growth Capital Private Equity) 성과 순위에서 유럽 사모펀드 회사 중 1위, 전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랭킹은 운용자산(AUM)이 아닌 실현 수익률 기반의 성과 평가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온 운용사를 가리는 척도로 사용됩니다.
기업 소개
아피스 파트너스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성장 시장 전역에서 기술 기반 금융 인프라 및 서비스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회사로, 현재 23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수익성 있고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며, 경영진과 협력해 장기적인 성장과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피스는 결제(payments), 보험(insurance), 대출(lending) 등 글로벌 경제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는 산업의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각국의 규제 및 운영 프레임워크 내에 자리잡고 있어, 전 세계 전략적 인수자들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평가됩니다.
런던, 두바이, 싱가포르의 3개 거점에 4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는 회사의 운영 방식 자체에 내재화되어 있어 ESG 및 영향력(Impact) 고려 사항이 투자 의사결정 전 과정에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아피스는 2025년 HEC 파리-다우존스 그로스 에쿼티 인베스터 랭킹(2025 HEC Paris-Dow Jones Growth Equity Investor Ranking)에서 금융 부문 중심 기업 중 1위, 전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피스 공식 웹사이트(www.apis.pe) 또는 링크드인(https://www.linkedin.com/company/apis-partner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