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17.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 AI 녹음기·로봇청소기로 한국 시장 존재감 확대

by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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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7일

오병근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 지사장

오병근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 지사장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글로벌 IT 액세서리 브랜드 앤커(Anker)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병근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한국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오 지사장은 한국 시장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적 지역"으로 평가했다. IT 소비 수준이 높고 이커머스 중심 유통 구조가 발달한 한국이 글로벌 전략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AI를 하드웨어에 결합, 사용자 경험으로 승부

앤커는 기존 충전기·보조배터리 중심에서 벗어나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음향 브랜드 '사운드코어'와 스마트홈 가전 브랜드 '유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온 데 이어,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 지사장은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제품에 직접 결합해 일상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AI 녹음기는 오프라인 대화와 기록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AI를 통해 정리·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0g 초소형 설계와 더블 탭 방식의 직관적인 UI, 25개 이상의 상황별 AI 템플릿을 탑재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모든 데이터를 기기 내에 저장하고, 외부 전송 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이중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로봇청소기·고출력 충전기로 라인업 강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공세를 강화한다. 오 지사장은 "유피 브랜드의 로봇청소기는 '딥 클린'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자동 세척 물걸레 기능과 정교한 장애물 회피 기능을 제공한다"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출력 충전 제품군 '앤커 프라임' 시리즈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고전력 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오 지사장은 "온라인 중심의 성장 기반 위에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병행한다"며 대형 가전 매장 입점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앤커 코리아는 단기 목표로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제시했다. 오병근 지사장은 "기술의 힘으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