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16.

안규백 장관, 해군·해병대 지휘관에 대양해군 도약·준4군체제 완성 주문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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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6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해군·해병대 지휘관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소통과 공감'을 중심으로 한 지휘철학을 강조하며, 대양해군 도약과 해병대 준(準) 4군체제 완성을 위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해군 함정 지휘관과 항공부대 지휘관, 해병대 대대장급 지휘관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휘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7일 공군 대대장 대상 강연에 이은 것으로, 각 군 지휘관을 직접 만나 지휘 철학을 공유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핵추진잠수함·준4군체제 구체 방향 제시

안 장관은 강연에서 해군과 해병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군은 핵추진잠수함 확보 등 첨단전력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양해군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원해 작전 능력 강화를 주문했다. 해병대에 대해서는 "준 4군체제 완성을 위해 사단작전통제권 인수와 전력 보강 등을 통해 독자적 위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장관은 지휘관의 핵심 덕목으로 '소통과 공감'을 제시하며 기존의 위계 중심 지휘문화에서 벗어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휘관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눈길,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장병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며 "이는 곧 부대 전투력을 강화하는 기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지휘관의 책임성과 주인의식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안 장관은 "내면에서 솟구치는 주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며 "고급 지휘관으로서 전문성과 함께 문제의식을 갖고 조직을 능동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장 소통·지휘태세 점검도 병행

강연 이후에는 '해군·해병대가 묻고 장관이 답한다'를 주제로 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현장 소통이 이뤄졌다. 한 해군 함정 지휘관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강연에 앞서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토의 3배에 달하는 책임해역을 수호하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각오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첨단 전력 확보와 함께 지휘문화 혁신을 병행하겠다는 국방부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