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에이아이엠이 AI 기반 역주행 방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1억 5천만 원 규모 구매 확약을 확보했다.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2.3배에 달하는 역주행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정밀 센싱 기술을 결합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교통 및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에이아이엠(AIM, 대표 최운창)은 자사의 대표 기술인 'AI 기반 역주행 방지 시스템'의 실증 기반을 확립했다. 도로안전시설 전문기업으로부터는 1억 5천만 원 규모의 구매 확약을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공공시장(B2G)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엠의 'AI 기반 역주행 방지 시스템'은 360도 회전형 라이다(LiDAR)와 정밀도로지도(Vector Map)를 융합한 기술이다. 전방위 객체 감지와 차량 궤적 다중 추적이 가능하며, 0.1초 단위의 빠른 반응 속도를 갖췄다. 야간이나 악천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위험 감지 시 전광판과 스피커를 통해 즉각적인 경고를 발생시켜 대형 사고를 막는다.
최운창 에이아이엠 대표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과거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그는 "자세가 무너지면 자존감도 무너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이 고민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교통안전'과 사람의 몸을 회복시키는 '재활 케어'라는 두 가지 사업 축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에이아이엠은 교통안전 시스템 외에도 '홈 재활 케어 디바이스'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 기기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했다. 체중 이동의 미세 경로와 좌우 협응 패턴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음성 피드백을 제공한다.
회사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가 있다. 에이아이엠은 R&D 자금을 지원받아 고가의 360도 라이다와 통합 제어보드 등 핵심 장비를 도입해 제품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원단의 멘토링을 통해 B2G 진입 전략 수립과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가이드 등 실질적인 공공시장 판로 개척 지원도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에이아이엠은 2025년 기준 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 회전교차로 및 고속도로 램프 구간 실증과 함께 영암 휴게소 납품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운창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고 숫자를 내는 것을 넘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향후 V2X(차량 사물 통신) 전문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병행해, 2028년 연매출 30억 원 규모의 AI 기반 통합 교통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