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25.

AI 안부전화 효과 데이터로 입증…위식스, 생활 리듬 형성 논문 발표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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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AI가족안부전화 서비스 화면

시니어의 일상 리듬을 만드는 위식스 'AI가족안부전화' 서비스

AI 안부전화 서비스 기업 위식스(WESEEKS)가 자사 서비스 'AI가족안부전화'의 실제 운영 데이터를 학술 연구에 제공하고, 그 효과를 중소기업융합학회 등재 학술지에 발표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AI 안부전화가 새로운 돌봄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존 연구는 이용자 주관적 만족도나 정서적 효과에 그쳤다. 위식스는 이화여자대학교 황성주 교수, 인하대학교 최민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실제 통화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 변화를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서비스가 고령자의 생활 리듬을 만든다

연구팀은 2025년 10월~12월 82일간 547명, 7,613건의 통화 로그를 분석했다. 서비스 가입 후 14일 이내인 단기 이용 그룹과 15일 이상인 장기 이용 그룹으로 나눠 응답 시간 분포를 비교했다.

핵심 발견은 장기 이용 그룹의 응답 시간대 표준편차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Mann-Whitney p=0.002). 단기 이용자의 응답 시간이 하루 중 다양한 시간대에 흩어진 반면, 장기 이용자는 특정 시간대로 수렴하는 패턴을 보였다. 'AI 전화는 이 시간에 받는 것'이라는 생활 루틴이 형성된 것이다.

연구팀은 "AI가족안부전화가 응답 빈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아니라, 응답 시간을 생활 리듬 안에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상징후 감지 가능성도 제시

이번 연구는 예방적 안전관리 가능성도 열었다. 장기 이용자가 특정 시간대에 안정적으로 전화를 받는 패턴을 형성한다면, 그 패턴이 깨지는 순간이 이상 신호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개인별 응답 시간 프로파일을 구축해 응답 패턴 기반 이상 탐지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늘 전화를 안 받았다'는 사실보다 '특정 시간에 평소와 다르게 반응한다'는 변화가 더 정밀한 돌봄 개입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202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를 넘어섰으며, 독거노인 가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위식스는 2025년 기준 국내 AI 돌봄 서비스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위식스 김지우 대표는 "이번 연구는 서비스가 어르신의 일상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로 검증한 첫 시도"라며 "연결률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패턴 기반의 돌봄 고도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Advanced Industrial SCIence' 2026년 5권 2호(pp.52~59)에 게재됐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황성주 교수·위식스 김지우 대표·인하대학교 최민지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