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03.

안랩블록체인컴퍼니, VASP 라이선스 확보… SK텔레콤과 손잡고 Web3 금융 인프라 본격 가동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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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대표 강석균, 이하 ABC)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보관 및 이전’ 분야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제도권 내 Web3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습니다.

ABC는 고객으로부터 가상자산을 수탁 받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자산을 이전하는 형태의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에 대해 가상자산 ‘보관 및 이전’ VASP 변경신고 수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회사는 제도권 내에서 가상자산 수탁 및 전송 관련 사업을 합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제도권 진입과 사업 확장 청사진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마무리가 아니라, 그간 ABC가 준비해 온 Web3 금융 인프라 전략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린 분기점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회사는 라이선스 취득을 발판 삼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Web3 금융 인프라 사업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의 협력 구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BC는 SK텔레콤과 손잡고 금융권을 겨냥한 기업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사가 공동으로 검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안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갖춘 커스터디 역량

ABC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반의 거래 모니터링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 기반 수탁 인프라를 결합해, 보안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커스터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핵심 무기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BICScan)’입니다. ABC는 빅스캔을 기반으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KYT(Know Your Transaction)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지갑 기반 거래 흐름까지 정밀하게 분석해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 탐지 대응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규제 대응과 보안 관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의 가상자산 지갑 시스템에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계산) 기술과 자동화 운영 체계를 결합해 내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영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AI 기반 모니터링 체계까지 적용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띕니다.

스테이블코인·RWA로 사업 영역 확장

ABC는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입니다. 또한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Web3 기반 금융 서비스 생태계 자체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글로벌 금융권의 결제·송금 인프라 혁신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RWA는 부동산·채권·예술품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화해 거래하는 새로운 자산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영역 모두 제도권 내 신뢰성 있는 커스터디·인프라 사업자 없이는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ABC의 라이선스 취득이 가지는 시장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경영진 “신뢰 가능한 Web3 금융 환경 구축”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강석균 대표는 “이번 VASP 변경신고 수리를 통해 제도권 기반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규제 준수와 기술 혁신을 균형 있게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Web3 금융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과 사용자가 안심하고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BC 임주영 총괄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보안과 규제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ABC는 온체인 분석과 수탁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아우르는 Web3 금융 환경의 연결 지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 소개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국내 대표 정보보안 기업 안랩의 블록체인 사업 전문 자회사로, 안랩이 축적해 온 보안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블록체인·Web3 영역에 접목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온체인 인텔리전스,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등 기업용 Web3 인프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하며 통신·금융·블록체인을 잇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번 VASP 라이선스 취득은 안랩 그룹 차원에서도 보안 사업의 외연을 디지털 자산 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