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01.

안랩블록체인컴퍼니, FIU VASP 라이선스 확보…Web3 금융 인프라 사업 가속

by 강현우 (기자)

#it테크#안랩블록체인#vasp#가상자산사업자#web3#커스터디

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대표 강석균, 이하 ABC)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보관 및 이전’ 영역에 대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ABC는 제도권 안에서 Web3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VASP 변경신고 수리 완료, 제도권 진입

ABC는 고객의 가상자산을 수탁 받아 보관·관리하고, 고객 요청에 따라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자산을 이전해 주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에 대해 가상자산 ‘보관 및 이전’ VASP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습니다. 이번 수리로 ABC는 제도권 내에서 가상자산 수탁 및 전송 관련 사업을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하려면 FIU로부터 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3년마다 갱신을 받아야 합니다. 2026년 들어서도 국내 신규 진입은 제한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ABC의 변경신고 수리는 기업·기관 대상 수탁 사업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과 협력, 기업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ABC는 라이선스 확보를 발판 삼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Web3 금융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금융권을 겨냥한 기업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검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거래소 모델을 넘어 통신·금융·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시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ABC는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Web3 기반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안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하는 커스터디 역량

ABC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반의 거래 모니터링 체계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 기반 수탁 인프라를 결합해, 보안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커스터디 역량을 갖췄습니다.

먼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BICScan)’을 기반으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KYT(Know Your Transaction)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지갑 기반 거래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해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 탐지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으며, 규제 준수와 보안 관리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의 가상자산 지갑 시스템에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계산) 기술과 자동화 운영 체계를 결합해 내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추가 적용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강석균 대표 ~ 임주영 총괄, “신뢰 기반 Web3 금융 환경 구축”

ABC 강석균 대표는 “이번 VASP 변경신고 수리를 통해 제도권 기반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규제 준수와 기술 혁신을 균형 있게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Web3 금융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과 사용자가 안심하고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BC 임주영 총괄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보안과 규제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ABC는 온체인 분석과 수탁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아우르는 Web3 금융 환경의 연결 지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기관 대상 커스터디 시장의 재편 흐름

업계에서는 향후 1~2년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외형적 확대보다는 거래소 과점 심화와 수탁·보관 중심 구조로의 재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신규 사업자의 폭넓은 진입은 제한적이지만, 기관·법인 대상 수탁(Custody) 전문 사업자, OTC·브로커형 중개 사업자, 전통 금융사와 결합한 자회사 형태의 사업자 중심으로 선택적인 신규 신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ABC는 보안 전문 기업인 안랩의 자회사라는 정체성과 SK텔레콤이라는 주요 통신사 주주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재편 흐름 속 기업용 커스터디·Web3 인프라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업 소개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안랩(코스닥 053800)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 운영, 기업용 지갑(WaaS) 및 수탁(CaaS) 사업, AML·KYT 기반 규제 대응 솔루션 등 Web3 보안과 인프라 영역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2026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실생활 밀착형 Web3 혁신과 B2B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