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08일

중국 시장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5년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며 615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옴디아(Omdia)의 최신 ‘TV 세트(신흥 기술) 마켓 트래커: 히스토리 - 2025년 4분기’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TV 출하량은 정부 보조금이 종료되고 지난 1년간 많은 소비자가 구매를 앞당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의 견조한 수요가 이러한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해당 분기 글로벌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역별 출하량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북미와 서유럽 등 성숙 시장은 각각 4.7%와 3.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흥 지역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남미 및 카리브(12.5% 증가)와 중동 및 아프리카(9.4% 증가)가 이를 주도했다. 이러한 성과는 일부 중국 브랜드가 내수 소비 둔화를 보완하기 위해 해당 시장으로의 출하를 확대하는 등 해외 시장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4분기 기준 서유럽은 중국을 추월하며 두 번째로 큰 지역 시장으로 자리했으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가 그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북미의 경우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연말 쇼핑 시즌 동안의 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재고 수준이 상승했다.
자국 시장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TCL과 하이센스(Hisense)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합산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2.2% 확대했다. 두 기업의 북미 출하 점유율 합계는 미국 내 규제 준수 요건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28.6%에서 30.7%로 상승했다. 중국 수요가 빠르게 위축됨에 따라 이들 브랜드는 출하 물량을 미국 및 기타 해외 시장으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연중 초대형(XXL) TV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옴디아(Omdia) TV 세트 리서치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매튜 루빈(Matthew R